새 카테고리/창작의 시
민들레꽃
들향기 장외숙
봄인가 했는데
꽃샘추위 시린 가슴 서러움 이기고
봄의 주인인 양 할짝 웃는 민들레
실낱 같은 틈만 있으면
그 땅이 내 땅이라고 뿌리내린 민들레
골목길 담장 밑에 옹기종기 핀 꽃
모여서 합창하는 아침의 밝은 인사
하루를 시작하며 밝은 미소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