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카테고리/창작의 시

어머니의 칼국수

들향기포토 2025. 4. 1. 12:33

 

어머니의 칼국수

               들향기 장외숙

 

밀가루 반죽 치대고 또 치대어

안반 위  밀고 또 밀어

몇 번을 굴리고 또 굴려

어머니의 인생 여정을 

강물같이 펼치신다

 

착착 접어서 칼 끝으로

반듯하게 채 썰어 한 올 한 올 

사랑을 풀어 빛은 칼국수

호박 넣고 끓여

어머니의 인생 이야기

입으로 넣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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