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카테고리/창작의 시
어머니의 칼국수
들향기 장외숙
밀가루 반죽 치대고 또 치대어
안반 위 밀고 또 밀어
몇 번을 굴리고 또 굴려
어머니의 인생 여정을
강물같이 펼치신다
착착 접어서 칼 끝으로
반듯하게 채 썰어 한 올 한 올
사랑을 풀어 빛은 칼국수
호박 넣고 끓여
어머니의 인생 이야기
입으로 넣어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