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카테고리/창작의 시

마지막 잎새

들향기포토 2024. 10. 25. 13:12

마지막 잎새

 

앙상한 나뭇가지에 떨어질까

두 손으로 꼭 잡고 있는 마지막 잎새

 

나무에 달려있으면 단풍

떨어지면 추풍낙엽

나는 단풍의 이름이 더 좋다

 

무엇이 너를 그토록 미련이 있기에

남은 인생을 붙잡고 있을까

 

바람아 멈추어라 나를 버리지 말라고

가엾은 마지막 잎새가 간곡한 부탁

 

들향기 장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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