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카테고리/창작의 시
가을비
겨울을 재촉하는가을비는
단풍의 눈물이 되어 흐른다
나는 가을에 머물고 싶지만
세찬바람이 등을 자꾸만 밀어내다
세상에는 내가 이기지 못하는 힘이 있나보다
자연의 이치를 깨달은 단풍
가을과 겨울의 틈세에 끼인 단풍은
한없이 서럽고 아프다
들향기 장외숙
23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