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카테고리/창작의 시

담쟁이

들향기포토 2025. 5. 24. 07:41

 담장이

          들향기 장외숙

 

슈퍼스타 곧은 벽을 잘도 올라간다

아무도 따라잡을 수 없는 

기술 어디서 배워쓸까

곧게 사느라 인내의 힘

 

물도 없는 벽 오르느라 목마를 법도 한데

봄에는 푸르게 가을엔 붉게 

두 얼굴의 담쟁이 꼭대기에 기어올라가면

기다리는 누구라도 있나

 

바라는 것이 무엇이 있길래

위로위로 하늘만 보고

밤이면 별빛들과 속삭이고

달빛에  그리움 달래며

 

하늘만 바라보는 담장이

저 넘어가면 기다리는 

그누가 있나 보다

손 빨판,하늘 향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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