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우리는 강가 바위에 앉아 있었지
누군가 들려주는 휘바람소리
조각배 띄우는 노래소리
그립다 너의 휘바람소리
지금은 멀리멀리 가버린 그대
구름에 띄어본다 그리움을
너의 휘바람 소리를 바람에
날리며 듣던 그시간들
너의 화모니카 소리를
강물에 풀잎을 띄우면서 듣던 그시간을
긴 세월에 묻으며 나는 그리워한다
흘러가는 구름에게 물어본다
그대는 어디 있냐고
그대가 떠난 텅빈 자리에
내 마음을 고이 놓아 본다
들향기 장외숙
22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