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카테고리/창작의 시
김장
들향기포토
2024. 10. 25. 13:18
김장
배추의 민낮에 갓은 양념을 한
빨간 옷을 입히고 쓰다듬는다
맛이라 맛이라 주문을 외우면서
맛이 있는지 각각 맛을 본다
김장 특유의 느끼며
음~~ 맛있다 역시 이 맛이야
만족을 느낀다
각각 제갈길을 가는 통속으로 들어간다
아들네 집으로 딸냄이네 집으로
갈 집은 정해진대로 간다
주인장도 한 목을 차지하고
그 옛날에 누가 어떤 분이 겨울 준비에
김장이란 이름으로 만들었을까
선조들의 지혜로 겨울을
따뜻하게 편하게 지낸다
들향기 장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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