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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봄
들향기포토
2024. 10. 22. 17:22
어머니의 봄
들향기 장외숙
어머니 사랑합니다
늘 항상 부지런하시고 긍정 적으로 사시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더불어 사는 법 지혜를 배운다
봄이면 쑥 씀바귀 달래를
뜯고 캐서 혼자 드시지 않고
이웃집에 나누어 주신다
딸네들 집으로 택배로 보내주시기도 하신다
그러든 어머니가 감기가 걸려서 딸이 왔다
어머니의 말씀이
이숙아 고만 나를 양로원에 보내줘라
엄마 아직은 아니야
다음날 병원에서 영양제 맞고
약 드시고 한잠 주무시고
앉아서 하시는 말씀
야야 철 뚝 밑에는 냉이가 많고
교회 옆에는 달래가 많고
저기 밑으로 가면 꼰들백이가 많다고 하신다
엄마 그런 거 뜯고 캐고 싶어서 양로원에 못가
하면서 모녀가 즐겁게 웃는다
엄마 멀리 가시지 말고 가까운 데서
냉이 쑥 꼰들백이 뜯어서
이웃집에 나눠주고 하세요
응 알았다
더불어 사는 법을 아시는 우리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