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석공원

봄날은 간다

들향기포토 2024. 4. 12. 10:48

 

봄날은 간다

 

그토록 화사했든 봄날은

서서히 서막을 내리고 

떠나갈 채비를 한다

 

벚꽃은 하얀 속살을 바람에 맞혀

하늘거리며 춤추든 벚꽃도 

바람의 소리에 꽃비 흩날리며

야 꽃비다 마지막 환호성을 

들어며 갈길을 간다

 

개나리는 벌써 봄날이여 안녕이라고

하며 연두사랑으로 자리매김을 한다

 

라일락 향기 바람과 궁합을 맞추면서 

봄향기를 바람과 향기를 날리며 여름으로 

갈 채비를 하면서 아쉬운 향기로 달랜다

 

우리들의 마음은 화사한 봄날을 

영원하기를 바라지만 어찌하겠는가

가는 님을 고이 보낼 수박에!!!

 

들향기 장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