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사
목련화
들향기포토
2024. 4. 5. 20:17
목련화
겨울 동안 꽃봉오리 만들며
봄이 오기만 기다렸던 목련화
찬바람 가고 꽃샘 시샘 물리치고
보성보성 한 털 갈아 업고
하늘에서 내리는 봄비 꽃비 맞으며
한 잎 두 잎 펼칠 때마다 지난겨울의 사연들을
꽃잎에 하나씩 내려놓는다
꽃잎 하나 둘 떨어질 때마다
고이 품었든 마음 하나씩 떨어지는 아픔
서러워마라 꽃잎 하나에 애절한
사연 하나씩 봄바람에 날려 보내자
들향기 장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