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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고향길

들향기포토 2024. 11. 19. 13:38

                  가을 고향길

                            들향기 장외숙

 

아침 일찍 서둘러 남편과 고향 간다는 기쁨으로 길은 나섰다

가을 단풍을 보려고 가는 마음을 가지고 고향 가는 길에는 높은 산이 많아 가을이면 골짜기마다 

엄마의 치마폭 같은 주름잡은 사이사이 골짜기 단풍은 병풍을 친듯한 울긋불긋한 그야말로 하늘이 작품에 감탄한다

오늘은 아침 일찍 고소오로를 타는데 경기도 쪽에는 단풍이 별로 없어서 내심 조금 실망을 안고 자난 여름에 

기록적으로 폭염이 기승부린 탓이구나 하고 11월인데도 어쩜 이리도 잎사귀에 푸른빛일까 

고속도로 타고 가는 동안 안개가 있어서 먼산의 단풍을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움을 안고 친 어머니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집에서 괜찮았는데 가는 도중에 몸살기가 불청객이 느낌으로 받고 걱정반 기쁨반을

 

친정집에 가는 것은 즐거운 마음으로 엄마 집에 도착하기 전에 순대국밥 3인분을 사고 약국에서 설명을 하고

약사님이 지어주시는 약을 받았는데 병원에 처방전이 없다 보니 약값이 생각보다 많이 비싼 비용이지만 어찌하리

약사님이 주시면서 이약 먹으면 잘 듣는다고 하셔서 국밥과 약을 가지고 어머니 집에 도착을 하니 어머니가 작은 방에서 주무시는데

 엄마 나 왔어했더니 일어나시고 니가 우째 왔노 엄마가 보고 싶어서 왔어하고는 주방으로 가서 순대국밥을 데워서 엄마 남편 셋이서 멋있게 먹고

약을 한봉을 먹고 한잠을 푹 자고 나니 조금은 낳은 것 같지만  마음이 불편해서 내가 아파도 집에 가서 아파야겠다고 생각에

남편에게 집에 가야겠다고 아야기를 하고 어머니에게 집에 간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왜 금방 가노 하시면 깜짝 놀라 시기에 몸살기가 

있어서 간다고 말씀드리고 서운함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고속도로를 탔다 

 

  올 때는 햇볕이 좋아서 먼산의 단풍을 볼 수 있어서 그야말로 높은 산 골짜기마다 단풍이 

알록달록 자연이 준 아름다운 그 자체다 깎아지른 비스듬한 절벽에는 자연으로 피었는지 누군가가 심었것인지 보라색의 들국화가

내 마음을 빼앗는데 여보나 저거 좀을 사진 찍고 싶다고 하지만 하나의 메아리로 자나 간다 여보 나 저 단풍 찍고 싶다고 하지만 메아리로만 허공을 맴돈다

그러는 사이 수원의 집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남편에 미안한 생각에 오늘 당신 수고했어요 고맙다고 말하고는 일찍이 약을 먹고

그리움과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지만 일찍이 꿈나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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